데이터는 어디서 오나요
국내 종목의 가격·거래량·수급·업종·펀더멘털은 공개된 시세 정보를 모아서 씁니다. 미국 종목은 별도 공개 데이터를 씁니다. 가격은 한국거래소(KRX) 기준이에요. 넥스트레이드 같은 다른 거래소나 증권사 통합호가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시간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모든 계산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장이 열려 있는 동안 화면에 보이는 숫자는 어제까지의 데이터로 만든 것이고, 지금 이 순간의 가격이 아닙니다.
| 구분 | 기준 시점 | 갱신 |
|---|---|---|
| 종목 점수·지표 | 전일 종가 | 평일 장 마감 후 1회 |
| 외국인·기관 수급 | 전일까지 5거래일 | 장 마감 후, 확정치로 다시 갱신 |
| 시장 날씨(공포지수·환율) | 조회 시점 | 수십 초 단위 캐시 |
| 개별 종목 상세 | 조회 시점 계산 | 30분 캐시 |
수급 숫자는 장 마감 직후의 잠정치와 나중에 나오는 확정치가 다를 수 있어요. 마감 직후에 크게 사들인 것처럼 보이던 수치가 뒤집히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점수는 어떻게 매기나요
가격 위치, 추세, 상대강도, 과매도 여부, 수급, 펀더멘털을 각각 점수로 바꾼 뒤 합쳐서 줄을 세웁니다. 기준별 세부 항목은 종목을 고르는 기준 문서에 적어 두었어요.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방식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이 점수는 확신을 주려고 만든 게 아니라 순서를 매기려고 만든 것이에요. 점수가 높다고 오를 종목이라는 뜻이 아니고, 낮다고 나쁜 회사라는 뜻도 아닙니다. 더구나 아래에서 보시겠지만, 합쳐서 만든 점수가 개별 지표 하나보다 나았던 적이 별로 없습니다.
검증에 실패해서 되돌린 것들
기준을 바꿀 때마다 과거 데이터로 먼저 돌려 봅니다. 그리고 기대와 반대 결과가 나오면 적용하지 않습니다.지금까지 그렇게 기각된 것들이에요.
1. 수급 비중을 크게 뒀던 것
처음에는 외국인·기관 수급에 가장 큰 비중을 뒀어요. 큰손이 사면 오른다는 게 직관적이니까요. 9,800여 개 표본으로 5년치를 확인해 보니 수급 점수와 이후 수익률의 상관은 사실상 0이었습니다. 5일 뒤, 20일 뒤, 60일 뒤 어느 기간으로 봐도 마찬가지였고, 수급이 가장 약했던 구간의 수익이 오히려 가장 높게 나온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가장 큰 비중이던 것을 절반으로 내리고, 안내 문서의 “가장 큰 비중”이라는 표현도 지웠습니다. 지금은 여러 신호 중 하나로만 반영해요.
2. 급락 종목에 벌점을 주려던 것
며칠 만에 크게 빠지는 종목을 떨어지는 칼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종목이 점수 상위에 올라오는 게 불편해서 벌점을 주는 규칙을 만들고 검증했어요.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 구분 | 20거래일 뒤 평균 |
|---|---|
| 급락 표본 | +4.74% |
| 그 외 표본 | +2.78% |
급락한 쪽이 오히려 더 올랐고, 벌점을 적용하면 전체 예측력이 모든 구간에서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벌점은 쓰지 않기로 하고 되돌렸어요. 대신 급락한 종목에는 “최근 크게 빠졌으니 더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 문구만 붙입니다. 점수는 건드리지 않고요.
다만 이 결과는 살아남은 종목만 보고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어요. 상장폐지되거나 회복하지 못한 종목은 애초에 표본에 없습니다. 그래서 “급락은 사도 된다”로 읽으면 안 되는 숫자입니다.
3. 변동성이 클 때 모멘텀을 빼려던 것
시장이 불안할 때는 잘 오르던 종목이 더 크게 무너진다는 가설로, 공포지수가 높은 국면에서 상대강도 가점을 빼는 규칙을 만들어 적용했습니다. 검증해 보니 빼는 쪽이 더 나빴어요.60일 기준으로 예측력이 양수에서 음수로 뒤집혔습니다.
원인을 들여다보니 불안한 장에서 성적을 깎아먹는 건 모멘텀이 아니라 과매도 가점이었어요. 많이 빠졌으니 반등하겠거니 하고 점수를 주는 부분이 폭락장에서 계속 틀렸던 겁니다. 규칙은 즉시 롤백했고, 진짜 원인 쪽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4. 선물로 폭락을 미리 잡으려던 것
지수가 40% 넘게 빠지는 구간을 겪고 나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로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지 확인했어요. 103거래일치를 확인한 결과 하락이 진행되는 내내 정상 신호가 나왔고, 위험 신호는 바닥을 찍은 당일에야 나타났습니다. 미리 알려주는 지표가 아니었던 거죠. 이것도 기각했습니다.
5. 표본이 작으면 결론이 뒤집힌다
수익성 지표(자기자본이익률)가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나온 적이 있었어요. 572개 표본에서 상관이 0.225였습니다. 굉장히 높은 값이라 비중을 크게 올릴 뻔했는데, 표본을 9,800여 개로 늘려 다시 재니 0.014로 떨어졌습니다.처음 숫자는 소수의 크게 오른 종목이 만든 착시였어요.
이 경험 때문에 표본을 늘리기 전에는 어떤 결론도 확정하지 않습니다.작은 표본에서 나온 인상적인 숫자가 가장 위험해요.
그래서 예측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정직하게 말하면 약합니다. 지표와 이후 수익률의 상관은 대체로 0.02에서 0.05 사이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부호가 뒤집히기도 해요. 여러 지표를 합친 종합 점수가 개별 지표 하나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구의 쓸모를 수익을 더 내는 것에 두지 않습니다. 추격을 피하고, 나눠 사고, 한쪽에 몰리지 않는 습관 쪽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에요. 점수는 그 습관을 지키는 동안 참고하는 눈금 정도입니다.
남아 있는 한계
- ·생존편향. 분석 대상이 지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라, 과거에 사라진 종목은 빠져 있어요. 과거 성적이 실제보다 좋게 보입니다.
- ·강세장 편향. 검증 구간에 상승장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긴 하락장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과거 시점 데이터의 부재. 수급과 펀더멘털은 과거 특정 시점의 값을 무료로 구하기 어려워, 가격 기반 지표만 제대로 검증했어요.
- ·악재 감지의 구멍. 뉴스 경고는 키워드로 잡는 방식이라 모든 악재를 잡지 못해요. 장외에서 이뤄진 대량 거래는 수급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 ·상대강도의 부작용.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이 상위에 올라오기 쉬워요. 급등 뒤 추격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정리
- ·모든 숫자는 전일 종가 기준이고 실시간이 아닙니다.
- ·기준을 바꿀 때는 과거 데이터로 먼저 확인하고, 반대 결과가 나오면 적용하지 않습니다.
- ·지금까지 수급 비중, 급락 벌점, 모멘텀 게이팅, 선물 조기경고가 검증에서 기각됐어요.
- ·예측력은 약합니다. 점수보다 습관이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예요.
-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